그리스 로마 신화 - 지혜의 신 메티스(ft: 관련 영어)

오늘 우리가 알아볼 신은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맑은 물의 신 테티스의 딸인 메티스에 관한 글이다. 오케아노스와 테티스는 3000명의 딸을 낳는데 오케아니데스라고 하였다. 아무튼, 메티스도 정령인 님프인데, 오늘 이 메티스에 관해서 그리고 관련 영어도 알아보자.

 

그리스 로마 신화

 

2021.10.09 - [신화를 통한 영어] - 그리스 로마 신화 -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자식들 - 포타모이(Potamoi), 오케아니데스(Oceanids)

그리스 로마 신화 -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자식들 - 포타모이(Potamoi), 오케아니데스(Oceanids)

 

메티스(Metis)

 

메티스는 이름에서 그리스어로 지혜를 의미한다. 혹은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메티스를 지혜와 기술의 신이라 부르는 것은 연상이 잘 되는 편이다. 지혜나 기술의 신이다 보니 분명, 메티스가 가진 지혜를 활용하는 대목이 신화에서 나올 법한데, 어떤 스토리가 있을까? 

 

※ 관련 영어 단어

우리가 지혜라고 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아마도 wisdom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wisdom의 어원은 어떻게 될까? wisdom은 게르만어 wissaz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wissaz의 어원은 PIE-root weid에서 왔는데, 이 단어의 의미가 흥미롭다. 바로, 보고 결과로써 알게 된다이다. 그러니까 지혜 wisdom은 보고 알게 된다의 기본 그림에서 생겨나는 단어인 것이다. 

그리스어에서 온 soph-는 wisdom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철학이라는 영어 단어를 보면 philosophy인데, 이때 phil은 love 사랑을 의미하고 soph는 wisdom을 의미하여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이 영어로서의 철학인 셈이다. 이것을 오늘 배운 것으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뭔가를 보고 깨우침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영어의 철학인 셈이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오늘 알아본 메티스는 기술의 신이라고도 불린다고 하였고 영어적 어원으로 보았을 때는 손기술의 신이라기보다는 뭔가를 깨닫는 능력이나 기술을 의미하는 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제우스가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잡아먹힌 형제들을 구할 때 구토하도록 만드는 약을 먹이게 되는데 이 방법을 알려 준 이가 바로 메티스이다. 그래서 제우스는 아버지로부터 먼저 태어났지만, 나중에 세상에 나오게 되는 형제들을 구하게 된다. 아무튼, 이렇게 제우스가 주신이 되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지혜의 여신 메티스이다.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메티스는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가 된다.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 유명한 자식이 한 명 있다. 바로 아테나이다. 그런데, 아테나의 출생 과정은 흥미롭다. 예전에 만화로 그리스 신화를 보았을 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다소 좋은 방향으로 설정되어 이 과정을 그리지만, 실제로는 좀 부정적인 면이 있다. 

 

제우스는 메티스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게 되며 이 자식이 본인을 위협할 거라는 예언을 듣게 되고 제우스는 이 말을 믿어버린다. 따라서 제우스가 선택한 방법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듯, 임신한 메티스를 삼켜버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메티스가 누구인가? 최고의 지혜를 가진 신이 아니던가. 제우스의 몸 안으로 들어가지만 아주 침착하게 상황판단을 하고 동요하지 않는 메티스다. 

 

그리고 실제로 제우스의 몸 안에서 아테나를 출산하게 된다. 이때 이 안에서 또 하나 지혜로운 장면은 아테나를 성장시키어 제우스의 머릿속에 위치를 시키는데, 이때 제우스가 두통을 느끼어 헤파이스토스에게 자신의 머리를 열게 한다. 이로서 메티스와 아테나는 살아남게 된다. 

 

오늘 이렇게 지혜의 여신인 메티스에 대해서 살펴보고 관련 영어 단어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도 메티스처럼 지혜로운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려 한다. 늘 감사드리며 다음에 더 좋은 글로 돌아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