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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통한 영어

(그리스 로마 신화)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들 - 헤메라, 카론

by 7victoria7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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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은 3명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중 아이테르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작성하였고 오늘은 헤메라와 카론에 대한 얘기로 시작해 보려 한다. 헤메라는 낮의 신이고, 카론은 뱃사공(?)인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만약 아이테르에 대해서 읽어 보지 못했다면 먼저 읽을 것을 추천한다.

 

2021.08.27 - [신화를 통한 영어] - 그리스 로마 신화 -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아이테르(대기의 신)

 

그리스 로마 신화 -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아이테르(대기의 신)

깜깜한 그림이 그려지는 에레보스(어둠)와 닉스(밤)에게는 3명의 자식이 있다. 이들의 자식은 아이테르, 헤메라, 카론인데, 그중 오늘은 대기의 신 아이테르에 대해 알아보고 이신과 관련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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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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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들 2

 

▶ 헤메라(Hemera)

헤시오도스의 관점으로는 밤과 어둠의 느낌을 주는 두신에게서 태어난 신이다. 그러나 다른 이론으로 보면, 4 원소,  불, 물, 땅, 바람 중에 불과 관련된 태초의 신이 없어 헤메라를 태초의 불의 신이라는 말도 있다. 밤이 되어도 달빛이 새어 나오는 모습에서 헤메라를 빛이나 불의 신이라고도 보기 때문이다. 밤과 어둠 사이에서 낮이 생겨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 하지만, 그리스인들에게는 밤과 낮은 땔 수 없는 관계였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스어에서 낮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 M∈pa가 여기서 생겨난 단어이다. 로마 신화에서는 디에스(Dies)로 표현되는 신이다.  

 

▶ 카론(Charon)

카론은 죽으면 향하는 저승을 둘러싸며 흐르는 아케론(river)에서 배를 젓는 저승의 뱃사공이다. 신의 자식인데 그냥 평범한 노인으로 묘사가 된다. 재미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점은, 카론은 후대의 카론도 있다는 점이며, 이 후대의 카론은 어떤 자식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망자에게 대신 노를 저어 달라는 요청을 하였을 때 이 노를 젓게 되면 카론이 된다는 점이다. 죽는 것도 억울한데 강을 건너다 이런 꾀에 당해 죽어서도 뱃사공의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카론이 되어 뱃사공이 되고 이 일을 그만두려면, 다른 망자를 꼬셔야 한다. 카론은 돈을 받지 않으면 절대로 배를 몰지 않았다고 한다. 이 풍습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행해진 일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먼 길 떠나는 망자에게 돈을 넣어주는 풍습이 있다. 사실 카론은 그리스어 행복이나 기쁨을 의미하는 카라(chara)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좋지 못한 것에 좋은 이름을 붙이는 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 관련 영단어

헤메라가 로마 신화에서는 대응 신 디에스(Dies)로 묘사되는데 이 단어가 현대 영어에서 낮을 의미하는 단어 Day의 유래가 된다. 물론 day는 하루를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개인적인 생각은 부모가 저녁을 의미하고 자식은 낮을 의미 하면서 하루의 법칙이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 

 

영어에 Charon's boat / ferry라는 이디엄(idiom)이 있다. 임종을 의미하는데,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지만, 이렇게 표현이 살아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다. 아무튼, 임종에 가까워지다는 표현도 만들 수 있는데 가까워지는 그림을 one foot라고 나타낸다. 따라서 one foot in Charon's boat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오늘은 이렇게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편 마지막 이야기 헤메라와 카론에 대한 얘기로 글을 적어보았다. 다소 아이러니 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을 굳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러면 늘 신화는 의미 없는 글에 불과하다. 미궁 편에서 언급하였듯이 신화를 본 다는 것은 미궁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확실한 뭔가를 찾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미궁에도 길은 있는 법. 우리는 그 길을 찾아보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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