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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통한 영어

그리스 로마 신화 - 미궁 이야기

by 7victoria7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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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 않은 미궁과 미로. 미로는 갈림길이라도 있지만, 미궁은 나가는 길이 하나밖에 없는 그런 것을 의미한다. 신화에서 인간은 미궁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하는데, 이 말이 지금은 확장되어 다양한 비유적 표현으로 사용된다. 이 미궁이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이 있다. 한 번 살펴보자.

 

■ 그리스 로마 신화 미궁 

미로-썸네일
미로-썸네일

□ 미궁의 탄생

크레타의 왕 미노스(Minos)는 다이달로스(Daedalus)에게 길을 찾을 수 없도록 미로 하나를 만들어라 명한다. 이런 다이달로스는 왕의 명을 따라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를 만들게 된다. 이것이 바로 미궁, Labyrinthus이다. 트로이 전쟁하면 생각나는 게 목마인데 이 목마를 누가 만들었던가? 바로 지금의 아테네 아테나이 사람이다. 다이달로스는 바로 아테나이 출신이었다. 손재주가 좋았던 다이달로스가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미노스 왕은 왜 미로, 미궁을 만들려고 명령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미노타우로스(Minotauros)를 가두기 위해서였다. tauros는 황소를 의미한다. 그러니 머리는 소의 모습인데, 목부터는 인간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가진 존재였다. 왕의 입장에선 이 미노타우로스(Minotauros)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죽이지도 못했다. 또 의문이 생긴다. 왜 죽이지 못했을까?  미노스 왕의 왕비는 파시파에(Pasiphae)이다. 이 왕비는 굉장히 음란하였고 황소를 마음에 들어 한다. 그러나 황소가 이를 거부하자 방법을 강구하던 왕비에게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다이달로스이다. 다이달로스는 암소의 모형을 하나 만들고 왕비에게 안에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진짜 황소와 왕비 암소가 만나 생겨는 자식이 바로 우인 즉, 미노타우로스이다. 이러니 자기 자식도 아닌 미노스 왕은 죽이고 싶었으나, 차마 왕비가 낳은 자식이니 함부로 죽일 수도 없었고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는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만들어라 명하고 만들자마자 미노타우로스를 거기에 가뒤 버리는 것이다. 

 

□ 관련 영어 단어

오늘은 미로와 미궁 단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미로를 의미하는 단어는 maze이다. 이 단어의 유래는 불확실하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유래는 스웨덴어 masa인데, 이때의 의미는 느리다 의미이다. 미로에 들어가면 동작이 느려지는 그림이 그려진다. 또 하나의 유래는 고대 영어 amasian에서 왔다는 것인데, 이 어원의 의미는 혼란시키다였다. 이것 역시 지금의 미로의 의미를 지닌 maze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미궁을 의미하는 단어는 labyrinth이다. 어원은 앞에서 보았던 labyrinthus이다. 조금 더 부연하자면, 그리스 신화에서는 laburinthos이며 로마 신화에서는 labyrinthus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labyrinth는 미궁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미로라는 의미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미로라고 하면 maze를 주로 사용하고, labyrinth는 미로보다는 비유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서 영어에서 더 많이 사용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오늘은 이렇게 미궁의 탄생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미궁이 해결되기 어려운 것을 비유하지만, 신화에서 이 미궁처럼 얽혀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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