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 아스가르드에 침입하는 한 여인

오늘은 에시르 신들이 거주하는 아스가르드에 침입하는 한 여인에 관련된 이야기로 포스팅해보려 한다. 이 여인은 어떤 존재이며, 왜 에시르 신들이 있는 아스가르드에 침입했을까? 오늘 이 에피소드에 대해서 알아보고 관련 영어 단어들도 살펴보자.

 

◇ 북유럽 신화 이야기

 

◆ 아스가르드에 침입하는 한 여인

 

어느 날 어떤 여자가 하늘에서 황금을 뿌리며 인간과 신들을 타락하게 만든다. 이에 오딘은 하늘에서 황금을 뿌려 인간과 신들을 타락하게 만드는 이 여자를 창으로 찌르고 불태워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이 여자는 그렇게 창에 찔리고 불에 태워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상처 하나 없이 불 밖으로 나와 오딘을 비웃으며 이렇게 얘기한다. 에시르 신들의 최고라고 불리는 오딘도 별거 아니구나라고 말이다. 이에 화가 난 오딘은 세 번 여자를 불길 속에 잡아넣지만, 역시나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다. 오딘은 이렇게 공격을 해도 다치지 않는 이 여자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 여인은 누구일까? 이 여인은 바로 바나헤임 출신의 바니르 신 중 한 명이었던 굴베이그(Gullveig)였다. 굴베이그는 오딘의 공격에 다치지는 않지만, 그것을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환생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으며, 세 번 세 번 공격을 받고 세 번째 환생에서 신녀로 환생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튼, 이 소식은 바니르 신들에게도 전달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바니르 신들은 아스가르드의 에시르 신들에게 공격하겠다고 알리며 최초의 신들의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

 

※ 관련 영어 단어

굴베이그(Gullveig)는 이름에서 황금의 힘 , 황금의 여인, 황금 실 등 다양하게 어러 의미가 나온다고 한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금이다. 그러니까 금과 관련된 여신이라는 말이다. 금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모르지는 않는다. 즉, gold이다. gold는 Proto-Germanic gulthan에서 왔다고 생각된다. 물론, PIE-root ghel에서 시작한다는 이론도 있다. 아무튼, 이 당시의 의미는 밝게 빛나는의 의미에서 밝게 빛나는 것을 의미하여 지금의 금이 된다. 

영어로 환생은 reincarnation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에서 비롯되는 단어로 re는 다시의 의미이고, incarnation은 살을 만드는 것으로 종합하면 다시 살을 붙여 만들다가 영어식 환생인 셈이다.

이 두신족들의 싸움에 인간들의 세상인 미드가르드는 거인들의 피해를 받게 되고 인간들을 지켜줘야 했던 이 두 신족들은 휴전을 약속하게 된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알고 가야 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북유럽 신화에서는 협상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건들이 그냥 진행해도 될 일들이 많은데 꼭 이렇게 협상을 통해 뭔가 중재되는 느낌의 사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렇게 협상을 하여 휴전을 하게 되는 바니르 신들과 에시를 신들이다. 그리고 이런 협상을 지키는 목적으로 서로가 아끼는 신들을 평화의 목적으로 교환하게 된다. 이때 바니르 신들은 프레이르, 뇨르드, 프레이야를 아스가르드로 보내게 되고 에시르 신들은 화니르와 미미르를 인질로 바나헤임에 보내게 된다. 그리고 협상에서 약속한 것은 지키는 북유럽 신화이기에 이 뒤로는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생기지 않는다. 

 

또 하나 평화 협정을 위해서 이 두신족은 거대한 항아리에 서로의 침을 뱉는 웃긴 일도 발생한다. 피가 아니라 침이지만,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바로 서로가 한 말을 지키자는 의미 었던 것이다. 이 에피소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알아보려 한다. 

 

오늘 이렇게 바니르 신인 굴베이그가 에시르 신족들이 있는 아스가르드에서 촉발한 다툼이 결국 서로 간의 인질을 보내게 되는 에피소드에 대해서 그리고 관련 영어 단어까지 살펴보았다. 유익한 시간이었으면 한다. 늘 감사드리고 다른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