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의 아들은? 토르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그렇지만 오딘의 아들은 토르 말고 다른 인물도 있다. 바로 발드르(Baldr)인데, 이 발드르와 지진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그리고 관련 영어 단어까지 오늘 한 번 알아보자.
지진의 유래가 되는 북유럽 신화 이야기
오딘의 아들 발드르(Baldr)
이 발드르는 오딘과 여신 프리그 사이의 아들이다. 프리그는 어느 날 꿈을 하나 꾸게 된다. 그 꿈은 바로 발드르가 죽는 꿈이었는데, 이런 꿈을 꾼 프리그는 너무 힘이 들었을 듯하다. 그래서 프리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자신의 아들 발드르를 절대 해치지 말라고 부탁도 하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부분의 장애물들을 다 없애버리는데, 그때 하나를 남기게 된다. 그것은 바로 겨우살이였다. 실제 겨우살이가 혹독한 환경을 이기고 생존하는 느낌이라 프리그가 유일하게 남겨 놓았다는 그림이 잘 연결되는 기분이다.
2021.08.10 - [신화를 통한 영어] - 로키 (Loki)는 누구인가?
이때 역시 북유럽 신화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건에 개입되는 로키가 등장한다. 로키는 이 상황에서 이 사건에 개입하고 눈먼 신 호드르 시켜 남겨진 겨우살이를 활용해 화살을 만들어 발드르를 죽게 만들었다. 이 발드르의 죽음은 굉장히 비극으로 묘사가 된다. 지키려 했으나 남겨놓은 것 때문에 지키지 못한 것이 그 이유였을지도. 이 발드르의 죽음은 나중에 말세인 라그나로크의 징조가 된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인해 로키는 9개의 세상을 지탱하는 위그드라실 나무에 묶이게 된다. 이때 위그드라실에서 뱀독이 흘러 로키의 입에 들어가게 된다.
로키의 아내인 시긴이 독이 로키의 입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 독을 받아내긴 하지만 계속 독을 받을 수는 없는 법, 그릇을 비우로 가는 찰나에 로키의 입에 독이 들어가게 되고 이로 인해 로키는 엄청난 몸부림을 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로키는 거인족이다, 거인이 요동을 치니 땅이 흔들렸으며, 이 흔들림이 바로 지진의 유래가 된다고 북유럽인 들은 보았다. 시긴이 또 입에 들어가는 걸 막았으니 이 지진이 계속 지속되는 건 아니고 시긴이 그릇 비우는 찰나만 진동이 느껴졌을 듯하다. 이런 상황으로 여진도 계속 있었으리라.
관련 영어 단어
먼저 지진은 영어로 살펴보자. 지진을 영어로 earthquake이다. 물론, quake만 가지고도 지진이라고 한다. 이 단어는 earth부터 보고 가자. earth는 지구라는 의미도 있지만, 땅이라는 의미도 있다. 물론 지금도 사용하는 의미이다. 다음 quake인데, 이 단어는 고대 영어 cwacian에서 중세 영어 quaken으로 바뀌어 현재의 형태를 보인다. 당시의 의미는 흔들다의 의미이다. 그래서 종합하면 earth(땅) + quake(흔들다) = 땅을 흔들다 = 지금의 지진이다.
이 지진의 진도는 얼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 진도는 영어로 뭐라 할까? 바로 magnitude라고 하면 된다. 이 단어는 라틴어 magnus에서 왔고 당시의 의미는 엄청 큰 great의 의미였다.
오늘은 이렇게 북유럽인들이 보는 지진의 유래와 그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살펴보았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이었으면 한다. 늘 감사한 마음이고 다음에 더 멋진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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