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번 시간 토르의 망치 묠니르가 사라져 토르가 묠니르를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로키가 제안한 말도 안 되게 느껴지는 프레이야로 변장하고 트림(스림)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진행해보려 한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아보고 관련 영어 단어도 같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 신화로 배우는 영어 단어
◆ 북유럽 신화
2021.11.01 - [신화를 통한 영어] - 북유럽 신화 - 토르의 망치 묠니르가 사라지다
◈ 프레이야로 변장한 토르
로키의 말도 안 되는 제안으로 신들은 그것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신들도 이렇게 웃긴데 토르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화났을까? 그래서 로키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만, 로키의 말도 어느 정도 합리화가 됐다고 여겼던 토르이다. 안 그랬으면 로키를 공격했을 텐데 순순히 로키의 말을 따르기 때문이다. 아! 하나 빼먹고 갈뻔한 것이 있다. 바로 헤임달도 토르만큼 자존심이 많이 꺾여버린 상태였다. 헤임달도 묠니르가 사라지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헤임달 얘기는 다시 하도록 하자.
※ 관련 영어 단어
묠니르를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프레이야를 신부로 맞이하는 트림인데 이때, 일반적으로 보면 프레이야는 ransom이라고 볼 수 있다. ransom은 쉽게 유괴당한 사람의 몸값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ransom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ransom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redemptio에서 시작하는데 당시의 의미는 뭘 받고 풀어준다의 의미가 있었다. 지금의 ransom과 비슷하다. ransom자체가 돈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나 구체적 요구 대상이 돈이라면 ransom money라고 하기도 한다.
이렇게 토르는 로키와 함께 트림(스림)이 사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물론 프레이야처럼 보이도록 변장을 하고 말이다. 이때 로키는 프레이야의 시녀처럼 변장하고 같이 따라간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신화니까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 아무튼, 같은 시간 트림(스림)은 프레이야가 신부로 온다고 한층 고무되어 있었다.
이렇게 토르 일행이 요툰헤임에 도착하는데, 신이 난 트림(스림)은 고생한 토르, 아니지 프레이야에게 먹을 것을 성대히 대접한다. 그런데 또 웃긴 건 프레이야로 변장한 토르가 짜증 나는 것을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 했던 건지 엄청 많이 먹는다. 이 모습을 본 트림(스림)은 이것이 정녕 미의 여신이 맞는지 의심한다. 그때 로키가 나서 프레이야는 오늘의 이 결혼을 위해 며칠간 먹지 않았다(북유럽 신화에서 숫자 9는 상당히 중요하여 이때 9일 동안 먹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음)며 트림(스림)을 안심시킨다.
또한, 트림(스림)은 프레이야에게 키스를 하려 하는데 이때 면사포 같은 것을 드는 순간 그 매서운 눈빛에 깜짝 놀라며 미이 여신이 이렇게 무서운 눈빛을 보일 수 있냐고 말하는데, 이때도 로키는 멸칠 동안 설레어 잠을 못 자서(이때도 9일 동안 잠을 못 잤다는 얘기가 있음) 그렇다고 얘기한다.
이렇게 위기를 잘 넘기고 드디어 트림(스림)은 묠니르를 결혼의 신성함의 의미로 프레이야의 무릎 위에 놓아두게 된다. 그 순간 이것 때문에 신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그렇게 거인들에게 공포스러운 존재였던 자신이 여장을 해야 했던 것에 분노해서일까? 토르는 묠니르를 보자마자 트림(스림)의 머리통을 박살 내 버리고 성 안에 있던 모든 거인들도 다 죽여버린다. 이렇게 토르는 갑자기 기분이 업이 되는데, 거인들의 왕인 트림(스림)도 별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거인들에게 도전을 하려는 맘이 생기게 하고 토르가 대결을 위해 우투가르트로 떠나게 되는 원인이 된다.
2021.10.27 - [신화를 통한 영어] - 북유럽 신화 - 토르 vs 우투가르트 거인 (우투가르트 로키) 최종 편
오늘 이렇게 토르가 묠니르를 잃어버리고 찾아 나서며 요툰헤임의 왕을 물리치는 마지막 이야기로 구성해 보았고 관련 영어 단어까지 알아보았다. 재미있었던 시간이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려 한다. 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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