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의 토르 편에 등장하는 오딘은 영화가 아니라 북유럽의 신화로 전승되고 있는 신이다. 북유럽 왕가들이 실제로 오딘의 후예라며 오딘을 그만큼 큰 인물로 바라보고 있다. 오늘 이 오딘에 대한 이야기로 포스팅하려 한다.
■ 북유럽 신화의 전령의 신
□ 오딘 이야기
▶ 사실 오딘 얘기를 하기 앞서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먼저 봐야 한다. 그리스의 전령의 신은 헤르메스(Heremes), 로마 신화로 가면 이 전령의 신은 메르쿠리우스(Mercurius)인데, 이 전령의 신이 북유럽 신화로 가면 Woden이나 Odin으로 바뀐다. 오딘은 이렇게 북유럽의 신화에 최초 등장하였으나 점차 북유럽에서는 더욱 확장된 의미를 부여받는다.
▶ 즉, 여기에서는 오딘이 세계를 창조하는 신이자 인간을 창조하기도 하는 신이다라는 점이 그 증거이다. 조금 더 살펴보면 오딘은 자신의 창인 궁니르를 들고 여러 전쟁에서 승리하며 전쟁의 신 칭호도 받게 된다. 또한 오딘은 지혜의 신, 마법의 신, 승리와 사냥의 신, 심지어는 죽음의 신이라는 호칭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오딘은 고대 북유럽 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신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 여기서 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바로 지혜의 신으로서의 오딘인데, 오딘이 지식에 대한 갈망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이다. 먼저, 알파벳류를 돌멩이나 나무에 새긴 론 문자가 있는데 이 론 문자로 고대인들은 점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아무튼, 이 론 문자를 깨우치기 위해 오딘은 자신의 창인 궁니르가 자신의 옆구리를 계속 찌르는 상황에서도 참고 견디며 곡기를 끊은 채 나뭇가지에 매달려 결국에 뜻하는 바를 달성하게 되거나, 지혜의 우물에서 지혜와 자신의 신체 일부를 바꾸는 조건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조건에 조금의 지체 없이 자신의 한쪽 눈을 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는 힘을 얻게 되는 오딘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딘 관련 영어 단어 이야기
▶ 로마의 전령의 신이 Mercurius인데 이 Mercurius에서 수성을 의미하는 Mercury가 탄생한다. 여기서 mercury는 수은이라는 의미도 가지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수은의 원소기호는 Hg인데 뭔가 이상하다. 그렇다. 이 원소기호는 원래 라틴어 Hydrargentum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Hydr(물) + argentum(은)이 합쳐 저 있는 단어이다. 그러면 도대체 머큐리는 어떻게 수은이 된 걸까? 그것은 또 다른 라틴어 mercurium에서 온 것이다. 이 단어가 영어의 mercury가 된다.
▶ 또 하나 우리가 보고 가야 할 것은 바로 요일, 수요일의 유래인데 로마의 전령의 신인 Mercury가 북유럽 신화로 가면서 오딘(Woden)이 된다고 하였다. 이 단어 Woden이 현대 영어 수요일인 Wednesday가 된다. 오딘의 자식은 누구인가? 여러 명 중 우리는 토르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싶다. 그 토르(Thor)에서 목요일이 탄생하게 되는데 바로 Thursday이다.
오늘은 이렇게 북유럽 신화에서의 오딘에 관한 이야기 및 관련 영단어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늘 영화 속 인물로만 생각하다 오늘 새롭게 오딘에 대해 알아본 시간이었다. 읽어 주셔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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