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트가르트의 거인들과의 힘겨루기를 위해 시작한 여정에서 거대한 몸집의 스크리미르를 우연히 만나 자존심이 상한 토르이다. 토르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키리미르가 알려준 우트가르트로 향하게 되는데 아마도 머릿속에는 스크리미르(Skrymir)에게 당한 치욕을 만회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 같다.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관련 영어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 신화로 배우는 영어 단어
■ 북유럽 신화
2021.10.25 - [신화를 통한 영어] - 북유럽 신화 - 토르 vs 우투 가르트 거인들 2
▣ 토르 vs 우트가르트 거인들 3편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지만, 이를 만회하고자 토르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어떻게 이를 만회할까 고민하며 드디어 토르 일행은 우트가르트에 도착하게 된다. 이때 제일 먼저 토르 일행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아주 거대한 성이었다. 아스가르드에서의 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성이었다.
토르 일행은 그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일행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이나 했듯이 성의 주인 로키가 반겨주게 된다. 이때 로키는 토르 일행의 로키가 아니라 우트가르트의 거인 로키를 말하며 이는 신화에서도 혼동을 불러일으켜 Utgard-Loki라고 부르게 된다. 일부 학자들은 로키도 원래 거인이기 때문에 동일 인물이라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걸 알려드린다.
※ 관련 영어 단어
Utgard-Loki라는 말에서 Utgard는 지명처럼 보이지만 문자 그대로 의미하는 것은 outyards를 의미한다. 즉, outland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 outland는 지방을 나타내는 단어이기는 하지만 고어로는 외지나 외국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우트가르트 로키는 문자 그대로는 다른 세계관의 로키라고 볼 수 있겠다.
아무튼, 우트가르트 로키는 토르 일행이 오자마자 반기면서도, 이 성에는 특기(feat)가 있어야 머무르는 게 가능하다며 일종의 도발을 한다. 안 그래도 스크리미르에 의해 자존심이 바닥인 토르는 이에 응하게 된다. 마음속에는 분노로 가득 찬 채 말이다.
토르는 이에 응하며 대결이 시작되는데 첫 번째 선수(?)는 바로 로키였고 로키는 먹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고 하며 먹는 것을 대결해 보자고 한다. 이에 우트가르트 로키는 자신의 부하인 로기를 불려 이 대결에 응하도록 한다. 둘 다 엄청나게 고기를 먹어치우는데, 로기는 고기의 뼈와 식탁 그리고 접시까지 다 먹어치워 버리는 게 아닌가? 그리하여 1라운드는 로기의 승리로 돌아간다.
※ 관련 영어 단어
이번 포스팅에서 주로 대결이 언급되는데 대결은 영어로 competition이라고 볼 수 있고 이 명사의 동사형 compete에 대해 어원을 한 번 살펴보려 한다. compete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시작한다. 이때 com은 함께라는 그림이고 pete는 달리다, 찾다의 그림이 있다. 그러니 compete의 기본 그림은 함께 달려가거나 함께 찾다이다. 이런 그림에서 경쟁하다나 대결하다의 의미가 생겨난다. 특히 com-에 대한 단어들은 많은 편이니 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이어 시작된 2라운드에서는 달리기의 천재 티얄피가 달리기 시합에 참여하고, 후기라는 우트가르트의 거인이 시합에 출전한다. 그러나 이 대결에서도 역시 후기가 승리한다. 이에 토르 일행은 절망감을 느끼며 이제 마지막 대결을 하게 되는 토르이다.
토르는 자신이 술을 엄청 잘 마신다고 술과 관련된 대결을 하자고 한다. 그랬더니, 우트가르트 로키는 뿔로 만든 술잔을 하나 건네며, 이 성에 사는 거인들은 대부분 한 번만에 이 술잔을 비우지 못하지만 세 번 정도면 이 술잔의 술을 다 비울 수 있다고 말하며 토르의 자존심을 긁는다.
영화에서도 토르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억하시나 모르겠지만, 맥주를 마셔도 마셔도 맥주가 계속 차오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그랬다. 토르가 아무리 마셔도 술잔의 술은 전혀 줄어들지를 않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셨을 때 술잔의 술은 약간만 줄어들어 있었다.
이런 토르의 모습을 보고 우트가르트 로키는 비웃으며 토르에게 저기 저 고양이를 한 번 들어보라고 한다. 이미 성질이 폭발하기 직전의 토르였지만, 침착하게 있는 힘을 다해 고양이를 들어본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거인들 조차도 토르에게 당했는데, 이 고양이의 한쪽 다리가 살짝 올라간 것을 제외하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또 패배를 하는 토르이다. 이 모습을 본 우트가르트 로키는 또 한 번 비웃으며 이번에는 노파 엘리랑 씨름을 권유한다. 역시나 결과는 예측하듯이 토르의 패배.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던 토르는 절망하게 된다.
토르 일행의 대결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해진다. 다음 편에서는 이 대결의 반전이 발생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려 한다. 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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