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블 스토리 라인의 필수 캐릭터인 토르에 대해서 포스팅하려 한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토르는 천둥의 신이다. 오딘의 아들이자 천둥의 신 토르 과연 어떤 얘기가 있을까? 그리고 토르와 관련된 영어 단어는 뭐가 있을까?
□ 북유럽 신화 이야기
■ 천둥의 신 토르(Thor)
▶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천둥의 신을 떠올리면 그리스 신 제우스(Zeus)와 로마의 신(Jupiter)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처럼 북유럽 신들 중에서도 천둥의 신이 있었다. 다들 토르라고 생각할 것 같다. 맞다. 실제로 오딘의 아들이자 천둥의 신이 바로 토르(Thor)이다. 북유럽 신화에서의 주신은 바로 오딘(Woden)인데 실제 언급되는 분량을 놓고 보면 토르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그만큼 주신에 뒤처지지 않는 토르이다. 8세기 9세기에는 바이킹의 이미지로 인해 오딘의 분량이 많았다면, 13~14세기에는 안정적인 농업 사회로 바뀌면서 토르의 역할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 그런데 왜 농경사회에서 토르가 주목을 받았는지 신기하기도 한데, 토르는 북유럽인들에게 농업의 신이라 불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바이킹의 이미지가 강한 오딘이 일부 지역에서만 인기가 있었지만, 토르의 경우는 좀 더 서민들에게 다가가는 이미지라 여겨지며, 실제로 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신은 아니었다. 토르는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천둥의 신이면서도 천둥에서의 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농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토르가 전투하는 장면을 보면 차가운 서리 거인들과 바위 괴물들을 물리친다고도 나오는데, 서리와 바위는 농경사회에서 불필요한 존재들이었을 터, 토르가 농경을 하는데 방해 요소들을 없애준다고 하니 당연히 농부들에게는 농경의 신이라 불렸을 듯하다.
▶ 우리가 영화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토르는 망치를 주 무기로 한다. 이 망치 이름이 바로 묠니르 실제 영화에서 처럼 이 묠니르는 토르 이외에는 들 수가 없다. 그리고 던지면 적을 물리치고 다시 돌아온다. 이처럼 강력한 무기인 묠니르가 수많은 적들을 물리치고 특히 그 적이 농경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그려지는바, 예전 북유럽 사람들이 이 묠니르도 굉장히 소중히 생각하였다. 그 증거가 북유럽인들이 살고 있었던 지역에서 이 묠니르 형태의 목걸이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인데, 이 목걸이는 그들에게는 부적의 의미가 아녔을까 생각해본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묠니르를 형상화한 목걸이는 기독교의 십자가와 형태가 비슷해 가끔 혼동을 주는 경우이다.
■ 천둥의 신 토르(Thor)와 관련된 영어 단어들
▶ 먼저 살펴볼 단어는 토르와 비슷한 대응 신인 Jupiter이다. 이 Jupiter는 현재의 목성이다. 목요일이 만들어지기 직전(?)이다. 왜냐면 이 Jupiter가 북유럽으로 가서 Thor가 되고 이 Thor에서 지금의 Thursday(목요일)가 나왔다는 설이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달력에서 보는 목요일의 축약형을 보면 Thur(s)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보면 더욱더 Thor에서 목요일의 어원이 잘 느껴지는 듯하다. 오딘의 이름을 딴 것이 Wednesday(수요일)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언급해 본다.
▶ 토르가 천둥 번개의 신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영어 단어 thunder를 살펴보려 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천둥인 thunder는 게르만어로부터 온 단어인데, 이 단어가 Thor와 닮아 있다는 점이다. 이 Thor에서 thunder가 탄생한 게 아니라 Thunder에서 Thor가 탄생하였다. 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 천둥의 신이기도 하지만 농경의 신이기도 하니 농업이라는 영어 단어도 한 번 재미 삼아 살펴보려고 한다. 농업은 영어로 agriculture이다. agri는 라틴어 ager에서 왔으며 field(논, 땅)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culture 역시 라틴어 cultura에서 왔으며 의미는 자라는 growing과 경작 cultivation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땅에서 자라게 하거나 경작한다의 의미가 있는 단어이다.
오늘은 이처럼 천둥의 신이자 농경의 신인 토르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영어 단어들을 살펴보았다. 알고 보면 상당히 재미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모르고 보면 그냥 영화 주인공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기를 기대해본다.
'신화를 통한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지의 여신이 혼자 낳은 자식들 (0) | 2021.08.12 |
---|---|
로키 (Loki)는 누구인가? (0) | 2021.08.10 |
대지의 여신 가이아 자식 우라노스 (0) | 2021.08.05 |
북유럽 신화 오딘 (Woden, Odin) 이야기 (0) | 2021.07.30 |
지하 지옥의 신 타르타로스(Tartarus) (0) | 2021.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