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어둠의 신 닉스(Nyx)와 에레보스(Erebus) 영어이야기

혼돈의 Chaos에서 질서의 세계 Cosmos로 바뀌어가며 세상의 구성요소들이 생겨나고 이를 관장하는 신들도 같이 생겨나게 된다. 가이아(대지), 에로스(사랑), 에레보스(어둠), 닉스(밤), 타르타로스(나락)의 신들이 생겨난다. 이중 오늘은 밤과 어둠을 관장하는 신인 닉스와 에레보스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 영어 이야기 3탄

 

□ 밤과 어둠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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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이아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바, 독립으로 생겨났다고 보고 밤의 신과 어둠의 신을 묘사해본다. 

 

■ 닉스 (Nyx)

 

▶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분명 신화의 시작은 그리스였고 이 신화가 로마로 건너간 것이 된다는 점인데, 당시 로마가 굉장한 영향력을 유럽 사회에 미치다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밤의 신은(Nyx)인데 그리스에서 로마로 가며 로마 신화에서는 녹스(Nox)가 된다. 어쨌든,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볼 점은 영어인데 이 밤의 신으로부터 출발한 단어가 바로 night라는 점이다. 다시 신화로 돌아가 보자. 성경에서 태초의 지구에는 암흑으로 가득하였다고 한다. 그것을 신화의 관점과 접목해보면, 아무래도 빛의 신이 만들어지기 전이니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하나 더 언급하고자 하는 내용은 밤의 신 닉스는 굉장히 강한 힘을 가진 인물이 아닐까 하는 점인데, 신화 여러 면에서 그것이 증명되지만 대표적인 거 하나만 얘기해보자면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 조차도 닉스의 개입을 두려워한다는 내용이 있어서이다.

 

▶ 녹턴이라는 주로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곡이 있다. 야상곡이라고도 한다. 이 녹턴((Nocturn(e))역시 Nyx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데, 야상곡이 바로 조용한 밤의 분위기를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nocturn이라는 단어는 또한 가톨릭에서 저녁 기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비슷한 유형의 단어들을 살펴보자. nocturnal 야행성의, 밤에 주로 일어나는의 단어이다. nocturnality 야행성이라는 단어이다. 

 

■ 에레보스(Erebus)

 

▶ 닉스와 마찬가지로 인격이 있는 신은 아니며, 자연현상을 의인화한 신이다. 어둠이나 암흑을 상징하기에 지하세계의 신을 말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에레보스는 저승의 신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지하에 묻히면 어둡고 하니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 대목이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밤의 여신 닉스와 어둠의 신 에레보스가 탄생시키는 자식 중 낮을 의미하는 신인 헤메라가 있다.

 

▶ 다른 관점으로 보면 에레보스는 이승과 저승의 중간점의 암흑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 에레보스에는 5개의 강이 있다. 그중 오늘 언급해보고자 하는 강은 영어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강인데, 바로 망각의 강인 레테(Lethe)이다. 이 레테 강의 물을 먹으면 이승에서의 기억은 모두 잊게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영어의 lethal과 lethargic이 lethe로부터 유래되었다. 먼저 lethal은 치명적인 이라는 뜻으로 나오는데 기억을 못 하는 상황을 그려보면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오며, lethargic은 혼수상태를 말하는데 역시 혼수상태에서 기억을 못 한다는 그림이 연계가 된다. 

 

오늘은 이렇게 밤의 신과, 어둠의 신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았다. 사실 이야기의 이론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개인적 의견으로 더 맞다고 여기는 이론을 약간의 각색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 누구랑 결혼해서 생긴 자식인지, 혼자 태어난 건지 등등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의 초점은 이 신화가 현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며 그것에 대한 증거로 많은 영어의 단어들이 신화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 있고 이에 따라 신화를 약간의 각색 과정을 거쳐 얘기 중에 있다고 알려드리며 오늘은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