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면 처음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혼돈의 시기, 무질서의 상태인 카오스가 언급되곤 한다. 태초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의 무질서와 혼돈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해진다.
■ 신화 관련 영어 이야기 2탄
□ Chaos to Cosmos
▶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들이 등장하기 앞서 얘기가 되는 Chaos, 태초에 우주에 아무것도 없었던 시기를 일컫는다. 물론, 카오스 자체를 혼돈의 신이라고 하기도 한다. Chaos를 사전 찾아보면 혼돈이나 무질서를 의미한다. 그래서 혼돈의 신으로 불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데 왜 그것을 혼돈이나 무질서라고 했는지 많이 궁금한 부분이다. 그래서 단어의 유래를 찾아본다. 이 단어의 유래를 보면 그리스어 khaos로부터 오게 되는데, 이 단어의 의미는 void(공허함)이다. 태초에 아무것도 없어 뭔가 갖추 지를 못한 느낌. 그래서 공허를 무질서로 본 것이 아닐까?
▶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시절이 끝나고 생겨나는 것이 우주이다. 이때 우주라는 단어인 cosmos가 생겨나게 되는데, 이 단어의 의미는 우주라는 말뿐 아니라 우주의 질서도 의미를 한다. 무언가 생기면서 질서라는 개념이 생겨난 거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무튼, 이 단어 역시 그리스어 kosmos로부터 왔다.
□ Chaos가 공기신?
▶ Chaos라는 말이 void의 의미를 지니다 보니 어떤 물체 사이의 빈 공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chaos가 공기의 신이라는 말도 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인들은 공기의 층을 3단계로 나누기도 했는데, 맨 밑의 공기는 두려움의 공기로, 위에는 신들이 마시는 공기로 이 두 지점 사이를 카오스 공기라 생각했다. 이 공기층을 나타내는 그리스어가 aer이며 지금의 영어로 공기(air)가 된다.
□ Cosmos가 화장품이 된 이야기
▶ Cosmos가 질서를 의미하거나 조화를 의미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어떻게 화장품과 관련이 있을까? 화장품을 영어로 Cosmetics라고 한다. 분명 cosmos와 연관이 있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단어의 어원에서 유추해보면 생얼은 무질서 상태인데 화장을 하면 질서가 잡힌 상태로 본다는 말. 참 어이가 없다가도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다. 물론, cosmetic은 잘 감싼다는 의미도 있지만 고대의 그리스인들의 말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하나 생각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형 수술이다. 성형 수술을 영어로 cosmetic surgery라고 한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역시 얼굴에 문제가 있어 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태를 질서를 잡도록 하기 위해서 이런 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하나 더 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바로 코스모스인데, cosmos flower 역시 질서와 관련이 있는데, 바로 꽃말이 질서이다.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태초의 모습이며 무질서의 상징인 카오스와 카오스 이후의 질서가 잡힌 시기인 코스모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것 말고도 다른 많은 단어들이 연결되어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려 한다. 신화 관련 영어 3탄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시길 바란다.
※ 그리스 로마 신화는 워낙 의견들이 다양하고 증명하기도 힘들어 80%의 팩트와 20%의 주관적 견해로 글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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