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의 신 닉스의 스스로 낳은 자식 3편으로 운명의 여신들 모이라이(Moirai)에 관한 글이다. 한 번 정해진 운명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고 믿었던 고대 그리스인들.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영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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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운명의 신들 모이라이(Moirai)
모이라이(Moirai)란?
그리스어로 모이라이(Moirai)는 운명을 말하면서도 복수(3명을 언급함)를 의미하여 우리는 모이라이가 한 명의 신이 아니라 여러 명의 신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밤의 신 닉스가 스스로 낳은 자식들이라는 말도 있고 나중에 주신인 제우스와 신성한 법을 의미하는 신인 테미스의 딸들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닉스의 자식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것은 예전부터 말하지만 개인이 신화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의 문제이지 맞다 틀리다의 문제는 아니기에 여러분들도 크게 신경 쓰시지 마시고 개인적으로 이해해 보시길 바란다.
아무튼 이 운명의 신들인 모이라이는 운명의 신답게 상대적 지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나중에 또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제우스 조차도 함부로 하지 않았던 신들이며, 한 번 정해진 운명은 절대로 바꿀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운명의 여신들은 새로운 생명체인 아기들이 태어날 때도 개입을 하기 때문에 더욱더 세상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신화 초기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모이라이는 3명이 있는데 바로 클로토, 라케시스, 아트로포스이다.
클로토(Klotho / Clotho), 라케시스(Lachesis), 아트로포스(Atropos)
아기를 출산할 때 에일레(출산의 신)는 모이라이 여신들을 불러오는데, 이때 아기가 출생하면 클로토는 베를 짜며 "너의 운명을 짜리라"라고 하며 아기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이를 토대로 클로토는 베를 짜는 여신이라고 불러기도 하고, 어떤 시간적인 면으로는 과거의 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과거의 신이다 보니 모이라이 신들 중 첫째라는 점도 알 수 있다. 로마 신화에서 대응 신은 노나(Nona)이다.
라케시스(Lachesis)는 미래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신이다. "미래의 실마리를 풀어 주리라"라고 말했던 것을 보면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신이라고 불리며 모이라이 중 둘째이다. 현재라는 영어 단어에 대한 소개를 보면 라케시스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만 요소가 있다. 로마 신화에서는 데키마(Decima)이다.
모이라이 중 막내인 아트로포스(Atropos)는 "내가 너의 운명을 거두어 가리라"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거역할 수 없는 신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죽음은 미래에 일어나는 일이니 미래의 신이라고도 한다. 운명의 실타래를 잘라냄으로써 죽음을 맞이하게 하기에 늘 가위를 들고 있다. 정확한 날, 일을 말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로마 신화 대응 신은 모르타(Morta)이다
관련 영단어
먼저 살펴볼 단어는 전문적인 단어이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단어인데. 바로 클로토 Klotho 자체이다. 클로토는 노화(aging)와 관련이 있는 단백질 효소이다. 여기서도 클로토가 과거(past)의 신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본다. 영어 단어 중 과거를 의미하는 단어는 past인데, 이 단어의 어원은 지나가다의 pass에서 시작한다.
현재라는 영단어는 present이다.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을 살짝 하였지만, 현재라는 단어 present에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들어있다. 미래에 필요한 지혜를 준다는 라케시스(Lachesis)는 영어 현재와 선물을 동시에 의미하는 단어인 present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미래의 신이자 마지막 운명을 거두어가는 신 아트로포스(Atropos)에게서 생겨난 말 atrophy는 위축증이라는 전문 용어이지만, 운명을 거두어 간다는 점에서 연결은 가능한 듯 보이는 단어이다. 또한 영어에서 미래라는 단어인 future은 라틴어가 어원이며 fu-라는 라틴어는 자라서 무언가가 되는 그림을 보여준다.
운명이라는 영어 단어는 destiny인데 이 단어의 어원은 역시 라틴어이며, 당시의 의미는 굳건하게 확립하다의 의미라고 한다. 한 번 정해진 운명은 절대 바꾸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연결이 되는 대목이다. 또한, 모이라이 신들은 노파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러 해석이 될 수 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기들 탄생에 관여하는 우리나라의 삼신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개인적 생각을 말해보며 오늘의 포스팅 마치려고 한다. 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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